지역 문화예술계에 즐거운 일이 생겼다. 양산에서 첫 메세나 협약이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 12일 중부동 음식점 세정에서 유어스치과 양산본원(대표원장 장명조)은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양산지부(지부장 이동국, 이하 예총)와 후원약정식을 하고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기업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지만 양산에서는 지금껏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 유어스치과는 경남메세나협회에 등록된 업체는 아니지만 지역 예술단체를 후원하고 싶다는 뜻을 예총에 전해 후원약정식이 이뤄진 것. 그동안 몇몇 개인후원자가 비공식적으로 직접 예술단체를 후원한 적은 있으나, 공식적으로 예총을 통해 후원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문화계는 이번 후원약정식이 양산의 첫 메세나 협약이라며 들뜬 표정이다.
아파트 주민 편의와 아파트 상권회복. 전국적으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알뜰시장 문제가 양산에서도 일어났다. 신기주공아파트 내 알뜰시장이 아파트 소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민원을 제기한 가운데 시가 주택법령에 의거 알뜰시장 자진폐쇄 명령을 내려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신기주공아파트 내 알뜰시장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주민 의견을 모아 지난달 4일부터 매월 4일과 9일에 장이 서는 5일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어르신 비율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수년전부터 가까운 거리에 알뜰시장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해왔다.
통도사와 내원사, 홍룡폭포 등 역사가 살아 숨 쉬고 배내골과 임경대, 천성산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양산시를 홍보하기 위한 홍보판이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 역사 내에 지난달 12일 설치됐다. 이 홍보판은 1년 동안 서울역 역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양산을 알리는 용도로 사용되며 모두 3천4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도시에서 생활한 사람들은 색다른 경험을, 농가에서는 다양한 소득원 개발을 하는 주말농장 사업이 진행된다. 내달부터 농협에서 지원하는 주말농장 사업은 상북면 2곳, 하북면 1곳의 농장에서 분양 접수를 받고 있다. 분양기간은 1년이며 33㎡(10평형)을 기본단위로 분양된다. 상북면에서는 송제농장(농장주 신문자)과 황금들판(농장주 류재경)이 주말 농장을 운영하게 된다. 송제농장은 모두 20구좌(1구좌당 33㎡)를 분양하며, 분양가는 10만원이다. 황금들판 역시 분양가는 10만원으로 모두 30구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7월부터 운영할 양산시시설관리공단에서 일할 경력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인원은 일반직 13명, 기능직 10명으로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웅상문화체육센터, 문화예술회관, 웅상도서관에서 일하게 된다. 일반직은 3급 관리부장과 팀장 행정직 각 1명씩, 4급 팀장은 행정직 1명, 기술직 1명, 5급 팀장은 사서직 1명을 모집한다. 5급은 행정직 2명을, 6급은 행정 1명과 기술직 1명, 전산직 1명을 모집하고, 7급은 행정직 2명과 전산직 1명을 모집한다.
위기에 빠진 청소년을 안전하게 가정과 학교로 돌려보내는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CYS-net 2기 위원 위촉식이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한순간 유혹으로 또는 주위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다시 푸른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는 CYS-net이 출범 3년차를 맞아 제 2기 CYS-net운영협의회와 실행위원회, 1388청소년 지도단 위원 60명을 위촉했다. 오근섭 시장과 김재수 교육장, 하진태 경찰서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2년 동안 청소년을 돕고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할 위원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CYS-net은 청소년의 위기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지역 사회가 공유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 활용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청소년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인 양산시청소년회관이 내년이면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에 따르면 중부동 406-1번지 즉 양주공원 내에 연면적 2천98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청소년회관이 조성된다. 이달 안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이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양산지역에는 제대로 된 청소년 복합 문화공간이 없어 미래 주역인 청소년에 대한 지원이 미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양산의 청소년 인구는 5만여명으로 시 인구의 20%에 달한다. 경남 도내에서 창원, 김해, 마산, 진주에 이은 5위로 청소년 인구비율이 높은 젊음의 도시다.
경남 통영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017-1995)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 2009 봄 페스티벌이 오는 27일 막을 올린다. 올해 9회째인 통영국제음악제(http://timf.org)는 윤이상의 1994년 작품 중 오보에와 첼로를 위한 2중주 ‘동서의 단편’에서 차용한 ‘동과 서’(EAST & WEST)를 주제로 삼았다.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7일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17회의 공식공연과 시내 곳곳 135곳에서 열리는 185차례의 프린지 공연이 시민들의 시선을 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작곡가연맹이 주관하는 제28회 아시아현대음악제(Asian Contemporary Music festival)가 2009년 통영국제음악제 봄 시즌에 맞춰 3월 27~30일 통영에서 개최해 그 의미를 더한다. 한국에서 아시아현대음악제가 열리기는 1979년(서울)과 1993년(서울·대전), 2002년(서울·수원)에 이어 네 번째다.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 추가 단원을 모집한다. 시는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서 활동할 참신하고 유능한 합창단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단원과 연구단원 각각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를 모집한다. 4년제 음악대학 전공 졸업자로 현재 만 18세 이상 만 55세 이하인 자, 주 2일 이상 연습에 참여할 수 있는 자만 신청할 수 있다. 단, 연구단원은 양산에 거주하는 음악대학 재학생만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이며, 합창단 사무실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여가활동을 누리기 힘든 저소득층 자녀들도 마음껏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시가 기초생활보장수급가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바우처 사업을 진행한다. 스포츠바우처 체육시설로 선정된 곳을 이용하면 무료로 강좌를 들을 수 있고 지정 용품을 1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에 등록된 스포츠바우처 시설은 웅상문화체육센터와 용인대체육관으로 각각 수영과 헬스, 태권도를 무료로 배울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자격이 있는 만 7세~만 19세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달까지 선착순 접수다. 자세한 문의는 시 체육청소년과 체육지원담당(392-2583), 경남도청 체육청소년과 생활체육담당(211-4923).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곳. 작은 도서관은 공공도서관과 지역 주민을 연결해주는 사다리로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이 아닌 정보와 사랑을 주고받는 곳이다. 본지는 양산 곳곳에서 책 읽는 문화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작은 도서관을 소개하며 그 중요성을 느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깊고도 깊은 부처님의 법을 조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불화 수행. 묵묵히 자신을 비워내고 또 비워내며 부처님의 뜻을 전하는데 40년을 보낸 동원 스님(통도사 사명암 주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보유자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19일 전 보유자였던 故 혜각 스님의 상좌스님인 동원 스님을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보유자로 지정했다. 동원 스님은 40년 간 단청과 불화 수행을 해 온 오랜 경험과 연륜으로 단청의 특성과 기능을 충실히 계승하는 것은 물론, 작품의 예술성 등 모든 면에서 완숙한 경지에 올랐다는 평을 받았다. 국가에서 지정하는 중요무형문화재의 가치와 크기에 모두가 떠들썩하지만 정작 스님은 그저 ‘시간이 흘러 그리 됐을 뿐’이라며 흐트러짐조차 없다.
경찰서가 CCTV 확대 설치를 통해 부족한 경찰인력을 대신해 강력범죄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양산경찰서(서장 하진태)는 상반기 중에 CCTV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지난 5일 주민공청회를 열고 CCTV 설치장소를 의논했다. 최근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늘면서 강력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CCTV 저장 자료 분석을 통해 찾는 경우가 많아 시와 경찰서가 협의해 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지체장애2급인 아버지가 지체장애1급인 아들과 함께 차량절도를 하다 덜미를 잡혔다. 양산경찰서(서장 하진태)는 심야시간 주차된 승용차량 유리창을 드라이버로 파손한 뒤 네비게이션을 훔친 김아무개(지체장애2급, 49, 울주군) 씨와 김아무개(지체장애1급, 24) 씨 일행을 지난 4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일행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양산, 울주, 부산, 충북 청주를 돌며 주차된 차량 조수석 유리창을 일자형 드라이버로 파손하는 수법으로 모두 16대 차량에서 네비게이션 16대와 현금을 절취했다. 이들은 훔친 네비게이션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수법으로 모두 6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겼다.
조국의 자유를 위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조들. 그리고 그들을 기리는 시를 지은 유학자들. 지역 독립운동사 원로가 파리장서비기념시집에 수록된 양산 유학자들을 찾아냈다. 이의건(78) 선생은 한국유림독립운동 파리장서비기념시집에 참여한 양산 유학자 6명을 찾았다고 지난 5일 양산문화원에서 밝혔다. 한국유림의 파리장서 사건은 3.1운동과 함께 국내 독립운동 양대 사건으로, 한국 유림대표 곽종석, 김복한 등 137인이 파리평화회의에 '한국 독립청원서'를 우송하며 조국광복의 간절함을 세계에 전한 일이다. 양산출신 독립열사이자 상해임시정부 재무차관을 맡고 있던 윤현진 열사(상북면)가 독립청원서 번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소(소장 조현둘)가 영유아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필수예방접종비용 국가부담사업'을 시작한다. '필수예방접종비용 국가부담사업'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지정 민간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비용의 30%를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 예방접종은 ▶결핵(BCG,피내용) ▶B형간염 ▶디프테리아ㆍ파상풍ㆍ백일해(DTaP) ▶폴리오(IPV) ▶홍역ㆍ유행성이하선염ㆍ풍진(MMR) ▶일본뇌염(사백신) ▶수두 ▶파상풍ㆍ디프테리아(Td) 등 모두 8종이며, 수입완제 DTaP 백신의 경우 일반백신 비용만 지원된다.
학교 앞 통학로 신호등이 상반된 민원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시와 경찰서가 잦은 접촉사고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위협을 주고 있는 북부주공 앞 사거리에 신호등을 설치했지만 설치 5일 만에 운전자들의 민원으로 점멸 운영으로 바꿔 비난을 사고 있다. 북부주공 앞 사거리는 왕복 2차선에 불과 하는 좁은 도로지만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게다가 학생들의 주 통학로이면서 인근 아파트 진입로로 사용되고 있어 보행자 통행량이 많다. 따라서 접촉사고가 빈번이 발생하는데, 지난해 동안 경찰서에 접수된 교통사고만해도 무려 13건이다.
양산교사합창단(회장 김혜영) 제4대 지휘자로 고영호 지휘자가 취임했다. 새 지휘자를 맞은 교사합창단은 지역민과 함께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는 한 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달 24일 센트럴뷔페에서 열린 교사합창단 고영호 지휘자 취임식에는 김재수 교육장과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를 비롯해 4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교사합창단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2001년 창단해 해마다 제자사랑 음악회를 비롯해 지역에서 음악문화를 확대시키고자 노력해 온 교사합창단은 고 지휘자 취임식을 기점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 배가 됐다.
시설청소년과 시각장애인의 가슴 뭉클한 만남으로 따뜻한 하루였다. 양산시시각장애인후원회 ‘꿈과 삶 봉사단(회장 이시우)’이 주최한 ‘애육원생과 시각장애인이 함께하는 하루’가 지난달 26일 부곡온천장과 창녕우포늪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자신의 소중함을 느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숨겨져 있던 양산의 소중한 역사를 밝혀줄 ‘향토연구 제2집’이 발간됐다. 양산향토사연구회(회장 정진화)는 지난달 27일 ‘향토연구 제2집 출판 기념 및 자축연’을 가졌다. 이번 향토연구 2집에는 한국역사상 양주의 위상과 변화, 삼국시대 황산진과 가야진에 대한 고찰 등에 관한 논문이 실려 과거 양산의 역사를 되짚을 수 있게 했다. 양산군수 상소문과 임진왜란과 정호인·정호의 형제의 활약상, 세간에 밝혀지지 않은 고문서와 고도서 자료도 함께 실렸다. 천년 고찰 통도사와 양산 마애불 등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연구 자료도 수록돼 양산의 역사를 알리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